기사제목 차량공유 택시파이, ‘볼트’로 사명 변경…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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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공유 택시파이, ‘볼트’로 사명 변경…이유는?

전동스쿠터 서비스명이었던 ‘볼트’…다양한 교통수단 제공 의미 담아
기사입력 2019.03.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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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파이투볼트_BI SA .jpg▲ 출처: Business Insider SA
 
에스토니아의 차량공유 기업으로 주로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인 ‘택시파이(Taxify)’가 ‘볼트(Bolt)’로 개명하며 브랜드를 다시 꾸렸다. 유럽에서 보기 드문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스타트업)으로 아프리카를 무대로 세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우버(Uber)와 치열한 경쟁 중이던 택시파이는 왜 갑자기 사명을 변경했을까?

지난 6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와 남아프리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은 택시파이가 미래 성장을 위한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사명을 ‘볼트(Bolt)’로 변경하며, 변화를 시도한다고 보도했다. 택시파이는 기존의 이름에 들어있는 ‘택시’라는 단어를 빼고, 자사 전동스쿠터 공유 서비스 브랜드명이었던 ‘볼트’를 새로운 이름으로 가져왔다.

◼ 택시파이 → 볼트, 택시 넘어 다양한 교통수단 제공과 ‘전기 차량’ 의미 담아
개명의 이유는, 첫번째로, 예전보다 더욱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한다는 인상을 심어주기 위해서이고, 다른 한가지는 ‘볼트’라는 단어가 ‘전기’와 ‘스피드’ 등을 의미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개명 결정은 그저 브랜드의 인상을 바꾸기 위해서라기보다, 결국은 택시파이의 변화한 사업 방향과 추후 주목할 사업분야에 대해서도 힌트를 준다.

볼트_쿼츠.jpg▲ 전 택시파이의 전동스쿠터 공유 서비스 브랜드인 볼트 | 출처: Quartz
 
마르쿠스 빌리그 볼트 CEO는 “미래 모빌리티 시장은 분명 전면 전기로 운영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우리는 기존의 전통적인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량으로 옮겨가는 의미를 담은 사명을 원했다”며 개명 이유를 뚜렷하게 밝혔다.

사실 이에 앞서, ‘택시’라는 표현이 들어있는 이전의 사명인 ‘택시파이’의 경우, 서비스가 제공하는 교통수단이 ‘택시’로 한정지어 보이는 부작용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차량공유로 시작한 서비스들이 그저 ‘차량’만 제공하는 서비스를 넘어서 다양한 교통수단을 제공하는 모빌리티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해 애쓰는 것을 생각하면, 택시파이가 ‘볼트’로 옷을 갈아입은 것이 마땅한 행보로 보인다.

◼ 볼트, 지난 5월, 약 10억 달러 가치 인정 받아…현재 유럽・아프리카 30개 국가서 운영
볼트(前 택시파이)는 지난해 5월 다임러(Daimler)가 주도한 투자협상에서 1억 7500만 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하며, 10억 달러 가까이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볼트의 공동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인 마르쿠스 빌리그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의 평가는 볼트로서 순조로운 출발이었다며, 그 이후 볼트는 더욱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볼트는 25개 국가에서 약 10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던 반면, 현재 볼트는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의 30개 국가에서 약 2500만 명의 고객을 확보했다. 1년이 채 지나지 않은 기간동안 볼트는 5개 국가에 추가로 진출했고, 고객수로 봤을 때 2.5배 가량 성장한 셈이다.

택시파이 CEO 마르쿠스 빌리그.jpg▲ 볼트 CEO 마르쿠스 빌리그 | 출처: TechCrunch
 
◼ 남아프리카 무대에서 우버 이은 2위 사업자…곧 남아프리카서 ‘음식배달’ 서비스도 개시
한편, 현재 볼트는 남아프리카를 무대로 우버와 계속해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직까지 우버를 넘어서진 못했으나, 우버에 이은 2위 사업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진입 초기에 다소 출혈이 있더라도 사업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우버에 비해 볼트는 오히려 후발 주자로 진입하는 것이 사측에 더 큰 이익을 가져온다는 사업철학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업을 운영 중이었던 남아프리카 지역에 집중하며 천천히 사업을 확장 중이다.

26일(현지시간) 전해진 보도에 따르면, 볼트는 남아프리카 3개 국가에서 음식배달 서비스도 새롭게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차량공유를 넘어 음식배달 업계에서도 우버와 또다른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트리뷴 문상희 기자 shshm@seou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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