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둘러싼 해외 반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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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둘러싼 해외 반응은?

기사입력 2019.10.1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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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방사능_globalresearch.ca.jpg▲ 출처: globalresearch.ca
 
지난 2011년 일본 후쿠시마현에서 발생한 원전 폭발 사고 이후,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 문제에 직면했다. 현재 약 100만 톤 이상의 오염수를 1,000개 가량의 저장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나, 매일 대량으로 발생하는 오염수를 현재 저장 탱크에 보관하고 있으나, 2022년 여름이면 이 저장 탱크 역시 꽉 차게 된다.

이 때문에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안을 둘러싸고 일본 내외적으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일본 원전 운영사 측에서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입장이나 대책을 내놓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일본 환경상이 공공연하게 ‘해양 방류’를 언급하면서 문제가 심각해졌다.

◼ 일본 내부에서도 우려 목소리…”우리 몸에 미칠 영향 아무도 몰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방사성 물질들이 다량 포함돼 있다. 현재 언급되는 ‘해양 방류’ 과정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으로 오염된 물은 크게 네 차례의 공정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이 과정을 거쳐도 방사성 물질 중 ‘삼중수소’는 걸러지지 않는다.

도쿄전력 측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원전에서도 ‘농도는 낮지만 삼중수소는 똑같이 배출된다’며 ‘정화 과정을 거친 오염수를 방류해도 인체에 무해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 우리나라 학계 및 일본 내 반대 입장, “위험성 아직 검증 안돼…생체 실험 할 수 없어”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우리나라 학계나 일본의 일부 전문가 측은 “그 위험성이 아직까지 검증되지 않았다”며, “사고로 인해 발생한 오염수와 정상 가동시 배출되는 것을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일본 후쿠시마현의 어부들 역시 이를 반대하는 입장이다. 수년에 걸쳐, 시험조업을 위해 후쿠시마에서 나는 해산물들의 방사능 검사를 꾸준히 해왔다. 최근 들어 방사능 수치가 낮아지며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는데, 이 시점에서 해양 방류를 할 경우, 다시 후쿠시마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제고될 것이라고 우려한다.

nuclear-news.net.jpg▲ 한 웹사이트에는 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을 앞두고 방사능 문제를 지적하며 위와 같은 이미지를 실었다. | 출처: nuclear-news.net
 

◼ 英 가디언지, “강제노역 문제로 한일 간 갈등 고조된 상태…일본, 올림픽 앞두고 부담 더 클 것”

영국 가디언지(The Guardian)는 이를 다룬 기사에서, “일본 내부에서뿐만 아니라 인근 국가인 남한 역시 자국의 어업활동에 미칠 영향을 우려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우리나라에 대해서 언급했다.

지난달에 서울에서 주한 일본 대사관에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을 요구했다고도 언급하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강제노역 문제로 양국 간 갈등이 심화된 상황이라는 설명도 함께 했다.

가디언지는 “일본 환경상, 후쿠시마 오염수 태평양에 방류할 것”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해결을 위해 기울여온 노력 몇 가지를 언급하며, 내년 여름 도쿄 하계올림픽을 앞둔 일본이 이 문제에 더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쿠시마_TEPCO.jpg▲ 후쿠시마 전경 | 출처: TEPCO
 
◼ 그린피스, “방류 아닌 ‘장기 저장’되어야 해…오염수 문제에 지속적인 관심 필요”

그린피스(Greenpeace) 등 환경단체들은 해양 방류 가능성에 대해 심각하게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섰다. 오염수는 장기 저장되어야 하며, 지속적으로 정화 과정을 개발하여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린피스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문제를 가장 먼저 언급하며 국제적인 관심을 끌어모았다. 추후 계속해서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키고, 국제적인 화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美 포브스, 일본 환경상 입장에 동의하는 칼럼 실리기도…

한편, ‘해양 방류를 하여도 인체에 무해하다’는 일본 환경상의 입장에 동의하는 칼럼이나 일본으로선 딱히 다른 방안이 없다는 논조의 기사 역시 심심찮게 보인다.

대표적으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에는 일본의 ‘해양 방류 외엔 방법이 없다’는 입장에 동의하는 내용의 칼럼을 실었다. 칼럼의 저자는 주로 핵과 에너지, 환경을 주제로 기고하는 사람으로, 그린피스처럼 이를 반대하고 나선 측이 삼중수소나 방사능에 대해 이해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해당 칼럼은 결론적으로 삼중수소는 그 농도나 양과 무관하게 인체나 환경에 무해하다고 주장한다.


[서울트리뷴 금강희 기자 kkhee@seou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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