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그린피스, "美 재활용 표기돼 있어도 재활용 안되는 것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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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피스, "美 재활용 표기돼 있어도 재활용 안되는 것 많아"

기사입력 2020.02.21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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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라스틱_그린피스.jpg▲ 출처: Greenpeace

미국에서는 폐플라스틱이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되었더라도 실제로 재활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미국 전역에서 수백 개의 재활용 시설들을 조사한 결과다.

◼︎ 그린피스, "'재활용 가능' 적혀있어도 실제로 재활용 안되는 것 천지"

그린피스(Greenpeace)가 조사한 뒤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내 367개 재활용 시설 중에서 '일회용 커피 캡슐'을 재활용할 수 있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주로 과일이나 샐러드 등을 담는데 이용되는 플라스틱 용기를 재활용하는 곳은 367개 시설 중 15%에 못 미쳤다. 플라스틱 접시나 컵, 가방, 쟁반 등을 재활용하는 곳은 그보다도 더 적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Guardian)에서도 이와 관련된 주제를 조사한 바 있는데, 당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2018년경부터 중국 측에 재활용 쓰레기를 수출하지 못한 뒤로,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폐플라스틱이 재활용되지 못한 채 매립지로 직행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해, 그린피스 측은 '재활용이 가능하다'라고 표시되어 있는 수많은 제품들이 실제로는 재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 종류에 따라 재활용 비율 천차만별...'혼합 플라스틱'류는 처리 비용 높아 재활용 비율 낮아

같은 폐플라스틱 중에서도 종류에 따라 재활용이 굉장히 잘 이루어지는 것들도 분명 존재한다. 주로 물병이나 우유 용기로 이용되는 플라스틱의 경우 미국에서 1번이나 2번으로 분류되고,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재활용 시장은 크게 발달돼 있다. 하지만 그 외에 흔히 '혼합 플라스틱'으로 불리는 3~7번 플라스틱은 재활용 공정 과정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다. 이 종류의 플라스틱 쓰레기 중 새로운 상품으로 재가공되는 경우는 5%도 안된다.

이는 무엇보다 '비용' 때문인데, 혼합 플라스틱이라 불리는 종류를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재활용 업체 입장에서는 활용 가치가 낮은 것이다. 이 때문에 제품을 판매하는 브랜드 측에서는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표시했더라도, 3~7번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재활용 업체 측이 실제로 재활용하기는 어려운 것이다.
해양프랄스틱2_그린핗스.jpg▲ 출처: Greenpeace
 

◼︎ 그린피스, "무엇이 재활용 되고, 재활용 되지 않는지 똑바로 알아야..."

그린피스 측은 재활용을 제대로 실천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모든 것이 재활용 가능하다'라고 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대중들에게 혼란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서 기업 측이 플라스틱이라고 해서 무조건 '재활용이 가능한' 제품이라고 표기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또한, 기업 측에서는 재활용되기 어려워 결국 바다나 매립지로 향할 수밖에 없는 플라스틱으로 제품을 생산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재활용이 어려운 폐플라스틱은 환경 문제를 야기할 뿐만 아니라 또다른 비용을 치르게 되는데, 캘리포니아 버클리에서는 이 폐플라스틱들을 처리하기 위해 매년 5만 달러(한화 약 6,015만 원)를 들이고 있다. 납세자들은 1톤당 75달러(한화 약 9만 원)의 세금을 내고 있는 것이다.

한편, 그린피스 측은 재활용 자체를 부정하거나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중들이 '재활용'에 대해 제대로 알도록 돕고, 이를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러한 조사결과를 밝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울트리뷴 최이정 기자  iijeong@seoultribun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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