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플라스틱 아웃-블루보틀] 커피업계의 ‘지속가능한’ 시대를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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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아웃-블루보틀] 커피업계의 ‘지속가능한’ 시대를 선도하다

기사입력 2020.03.1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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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보틀.jpg▲ 출처: Blue Bottle
 
지난해 우리나라에 상륙한 미국 유명 커피 체인 블루보틀(Blue Bottle)은 커피 체인 중에서도 커피 맛에 집중한 브랜드로 '커피계의 애플'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스타벅스(Starbucks) 역시 블루보틀을 벤치마킹 해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를 런칭했다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블루보틀은 커피업계를 선도하는 브랜드인데, 그만큼 환경을 위한 변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 커피업계, 플라스틱 빨대 퇴출부터 자연분해 소재로 만든 일회용 컵까지…다양한 노력

커피업계도 플라스틱 문제에 있어서 자유롭지 않다. 편리함에 익숙한 고객들은 일회용 컵을 선호하지만 이는 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발생시킨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이 플라스틱 수입을 중단하면서 국내에서 소위 '플라스틱 대란'이 벌어진 이후 정부 차원에서 매장 내 일회용 컵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기업 입장에서도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방법을 고민할 수밖에 없는데, 일부 기업의 경우 플라스틱 빨대를 종이 빨대로 대체하거나 자연분해 가능한 소재로 만든 일회용 컵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블루보틀 측도 마찬가지였다. 먼저 바이오플라스틱 소재의 컵과 빨대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더 나아가 종이빨대와 사탕수수를 활용해 제작한 종이컵을 도입했다. 이런 노력에도 블루보틀 CEO 브라이언 미한(Bryan Meehan)은 아직 더 큰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 블루보틀, “2020년 말까지 미국 내 모든 체인에서 ‘제로 웨이스트’ 달성…일회용 컵 완전 퇴출도 시범운영” 

브라이언 미한 CEO의 설명에 따르면, 블루보틀은 그동안 매년 대략 1,200만 개의 일회용 컵을 사용해왔다. 그는 커피업계의 일회용 컵으로 인한 플라스틱 오염 문제가 심각해진 것에 대해 블루보틀 측의 책임을 마땅하게 인정했다. 그리고 지난해 말 2020년을 맞아 더 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방법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블루보틀 측은 올해 말까지 미국 내 모든 체인에서 '제로 웨이스트(Zero-waste)'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국제제로웨이스트연맹(Zero Waste International Alliance)에서 정의하는 제로 웨이스트란 배출되는 쓰레기중 최소 90% 이상이 매립지로 가지 않고 재활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블루보틀2.jpg▲ 출처: Blue Bottle
 

◼︎ 테이크아웃할 때도 ‘다회용 컵’ 사용…보증금 내고 반환시 돌려주는 식 

이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일부 지역에서 일회용 컵을 아예 퇴출하는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테이크아웃용으로도 일회용 컵을 사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고객이 개인적으로 가져온 다회용 컵이나 블루보틀의 다회용 컵에만 커피가 판매되는 것이다. 

블루보틀이 보유한 컵을 테이크아웃용으로 사용할 경우, 보증금을 내고 테이크아웃 한 뒤, 나중에 가게에 반납하면 해당 금액을 돌려받는 식이다. 음료뿐만 아니라, 기존에 일회용 포장으로 판매되던 커피 원두나 간단한 식품도 다회용 용기에 판매된다.

◼︎ 그린피스, “블루보틀, 폐플라스틱 줄일 뿐 아니라 ‘한번 쓰고 버리는’ 문화 바꾼단 점에서 더 중요”

블루보틀은 플라스틱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또다른 친환경적인 소재로 대체하는 것을 넘어서 한 번 쓰고 버리기보다 '재사용'하는 방법을 도입하려 한다. 그린피스(Greenpeace) 측은 블루보틀의 방향성이 옳다며, 블루보틀의 이와 같은 노력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뿐만 아니라 소비 문화 자체를 바꾼다는 점에서 더 유의미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앞서 언급된 일회용 컵 퇴출 프로그램은 머지않아 한국에서도 시범운영될 예정으로, 현재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트리뷴 채희정 기자  chehee@seoultribun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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