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플라스틱 아웃] 한국은 플라스틱 오염에 얼마나 기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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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아웃] 한국은 플라스틱 오염에 얼마나 기여할까?

기사입력 2020.05.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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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산_CNN.jpg▲ 출처: CNN
 
2018년 재활용 쓰레기 대란으로부터 2년이 채 지나지 않은 현재, 당시의 충격과 각성은 플라스틱이 주는 편리함과 코로나19로 인한 또다른 충격으로 잊혀진 듯 하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가 종식된 후에는 쓰레기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큰 사안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는 지금, 우리나라가 배출하는 쓰레기는 어느 정도이며, 그로 인해 환경에 가해지는 악영향은 얼만큼 큰지 다시 한 번 짚어보고자 한다. 

◼︎ 한국은 얼마나 많은 양의 일회용 플라스틱을 사용할까?

한국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과 관련해 정확한 통계는 밝혀진 바 없으나, 일상 속을 들여다보면 일회용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가 지난해 말 발표한 보고서 '일회용의 유혹, 플라스틱 공화국'에 따르면, 국민 1인당 평균적으로 연간 생수 PET 96개, 일회용 플라스틱컵 65개, 일회용 비닐봉투 460개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모두 합하면 한국인 1인당 1년에 약 11.5kg의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것이다. 전체 국민으로 보면 한국에서는 연간 586,500톤의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셈이다.

해당 통계는 그린피스와 충남대 장용철 교수의 연구진이 일상 속에서 흔히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 3 품목의 소비량을 함께 조사한 결과다. 이 3가지 품목에 해당하는 일회용 플라스틱이 2017년 기준 생활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20%에 달한다.

◼︎ 한국인이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환경에 얼마나 위협이 될까? 

그렇다면 한국에서 소비된 플라스틱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될까?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실제로 일회용 플라스틱이 얼마나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우선 일회용 플라스틱 중 가장 많은 생산량을 차지하는 분야는 바로 '포장재 및 용기'다. 그린피스는 앞서 언급한 보고서를 통해, 전세계 플라스틱 생산량 중 포장재 및 용기 생산이 46.5%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포장재 플라스틱의 수명은 6개월 이하로 짧은 편이고, 무엇보다도 굉장히 다양한 종류와 형태로 가공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렵다.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법적 구분이 명확하지 않은 국가가 대부분이고, 한국도 그 중 하나다. 실제로 재활용 표기가 붙어있지만 재활용 되지 않는 포장재 플라스틱이 상당히 많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규제를 받지 않는 플라스틱 품목이 너무나 많다. 그 결과, 대다수의 포장재 폐기물이 매립되거나 소각된다. 하지만 플라스틱이 지구상에서 완벽히 분해되기 위해서는 수백 년이 소요된다.

쓰레기_CNN.jpg▲ 출처: CNN
 

◼︎ 국내에서 연간 소비되는 플라스틱 컵으로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 채울 수 있는 정도 

아직도 국내 플라스틱 쓰레기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막연하게 느껴진다면, 다음의 수치를 보자. 생명다양성재단과 영국 캠브리지대학에서는 한국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에서 생산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약 3% 정도가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세계에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0.55%를 차지한다. 단 0.55%이지만, 이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바다새 5천 마리, 물범, 고래 등의 바다포유류 500마리를 사망하게 만드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린피스에서 발표한 또다른 수치를 살펴보면, 한국에서 한 해 동안 소비되는 플라스틱 컵(14oz 기준)으로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를 채울 수 있다고 한다. 연간 235억개씩 이용되는 비닐봉투의 경우, 20L 종량제 봉투 기준으로 한반도의 70% 가까이를 덮을 수 있다고 한다.


[서울트리뷴= 윤소진 기자 sojin@seou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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