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툰베리 "코로나19처럼 기후변화도 시급히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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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베리 "코로나19처럼 기후변화도 시급히 대응해야"

기사입력 2020.06.20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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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환경 운동의 아이콘인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17)는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만큼의 시급성을 갖고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에서 배울 수 있는 유일한 긍정적인 점은 글로벌 위기를 다루는 방식의 변화라며 이 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툰베리는 코로나19 위기와 관련한 전 세계의 대응은 "위기가 있다면 필요한 힘을 가지고 행동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치인들이 이제 과학자나 전문가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것의 중요성을 알게 된 점에 고무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갑자기 지도자들은 생명에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만큼 필요한 모든 일을 다하겠다고 말한다"면서, 기후변화 및 환경 파괴 관련 질병으로 죽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행동의 시급성에 대한 논의가 가능해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그린', '지속가능성', '넷-제로', '환경친화적', '유기농' 등의 단어가 오늘날 너무나 남용되면서 원래의 의미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툰베리는 기후 위기를 피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기업과 각국 정부가 서명한 현존하는 각종 계약이나 합의 등을 버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녀는 "기후 및 생태계 위기는 현재의 정치 경제적 시스템 안에서는 해결될 수 없다"면서 "이는 의견이 아니라 사실(fact)"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를 통해 사람들이 불평등에 대응하는 방식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툰베리는 "평등이나 정의, 지속가능성 등 사회가 오랫동안 외면해 온 것들을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사회적 '티핑포인트'(tipping point·전환적 순간)를 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툰베리는 사람들이 실제로 영향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면서 이로 인해 자신은 여전히 희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툰베리는 "인류는 아직 실패하지 않았다. 자연은 흥정의 대상이 아니며, 물리의 법칙과 타협할 수도 없다"면서 "최선을 다하는 것은 더이상 충분하지 않으며, 보기에 불가능한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나와 당신에게 달려 있다. 왜냐하면 아무도 우리를 대신해 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툰베리는 2018년 8월 매주 금요일 학교에 가는 대신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응에 나설 것을 촉구하는 시위를 시작했고, 이는 금세 전 세계 100여개 도시에서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운동으로 발전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툰베리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기후변화 위기에 무책임한 어른들을 질책하는 연설을 하는 등 환경운동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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