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플라스틱 아웃] 우간다 폐플라스틱의 변신, '의료진 보안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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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아웃] 우간다 폐플라스틱의 변신, '의료진 보안면'까지

기사입력 2020.06.2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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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taka.jpg▲ 출처: Takataka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의료용 보안면(face shield)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우간다의 한 스타트업은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보안면을 제작하고 있다. 이 스타트업은 굴루(Gulu)라는 도시에서 작은 임시시설을 활용해, 플라스틱 쓰레기를 가치있는 것으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을 실험 중이다. '타카타카 플라스틱(Takataka Plastics)'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 현지에서 제작 가능한 기계로 '건축자재'부터 코로나19에 맞선 '보안면' 제작까지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학생들이 이끄는 스타트업 팀은 폐플라스틱을 건축자재로 재탄생시킬 수 있는 작은 기계를 개발했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분류 및 분쇄하고, 녹일 수 있는 기계인데, 최근에는 코로나19에 맞서 의료진들을 위한 보안면을 만들어 지역사회에 공급하기도 했다. 

타카타카에서 발명한 해당 기계는 현지에서 제작한 기계로 비용이 적게 들고, 유지 및 보수하기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타카타카의 창립자인 페이지 발콤(Paige Balcom)에 따르면, 타카타카 측은 현지에서 제작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우간다의 다른 지역뿐 아니라 동아프리카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 재활용 인프라 미비한 우간다, 플라스틱 오염으로 인한 피해 심각...말라리아 모기 온상 되기도

매일 우간다에서는 대략 600톤(t)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한다. 특히 타카타카가 자리잡고 있는 굴루 지역의 경우, 가장 가까운 재활용 시설이 6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80% 가량이 수거되지 않고 있다. 이는 이 지역 주민들과 자연환경을 위협하는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소각되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발암을 일으킬 수 있는 유독성 물질들이 대량 방출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거되지 않고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들은 배수로를 막아 홍수를 일으키며, 결과적으로 말라리아 모기들의 온상이 되고 있다. 넘친 하수가 토양으로 흡수되면서 농작물의 성장을 저해하거나 유독물질들이 지상동물들의 체내로 흡수되기도 한다. 

TakaTaka_2.jpg▲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타일 | 출처: Takataka
 

◼︎ 中 플라스틱 수입 금지 조치에 우간다도 영향...타카타카 등장 희망적

과거에는 우간다 역시 중국이나 인도 등으로 폐플라스틱을 수출했었기 때문에 재활용 시설이 미비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을 필두로 폐플라스틱 수입을 크게 줄이면서 우간다 역시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게 됐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타카타카의 등장이 더욱 희망적이다. 타카타카 측은 폐플라스틱을 통해 높은 가치를 지닌 상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그 일환으로 세라믹 타일보다 두 배 이상 강한 벽 타일과 콘크리트보다 14배 더 강한 포장용 타일을 만들기도 했다. 

지속가능성과 유용성을 동시에 잡은 타카타카 측의 생산품에 힘입어, 현지의 건축 산업은 굉장히 빠르게 성장 중이며, 현지에서 발생하는 모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건축자재 생산에 투입시켜도 될만큼의 수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서울트리뷴= 윤소진 기자 sojin@seou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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