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플라스틱 아웃] 물속 플라스틱, 분해까지 얼마나 걸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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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아웃] 물속 플라스틱, 분해까지 얼마나 걸릴까

기사입력 2020.06.24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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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stic sciencealert.jpg▲ 출처 : Science Alert
 



[서울트리뷴] 바닷물에 20년 이상 있었던 플라스틱 폐기물이 거의 분해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자들은 육지에서 해저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추적할 계획이다.

■ 심해에 가라앉은 플라스틱의 분해 정도 조사

이번에 과학계에서 수행된 연구는 심해에 가라앉은 플라스틱 폐기물의 분해 정도를 알아보기 위함이었다. 

연구진은 태평양 동쪽에서 해수면으로부터 4,150미터 아래에 있는 해저에서 플라스틱 표본을 채취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플라스틱이 거의 분해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채취된 플라스틱 제품에는 음식 포장재나 코카콜라 캔 등이 포함됐다. 

또한 해저에 가라앉은 플라스틱 폐기물은 그 표면에 생성된 미생물 군집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의 심각성은 새롭게 제기되는 이슈가 아니다. 해수면은 물론 해저에서도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견된다는 연구가 다수 나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바닷속 플라스틱의 수명을 정확히 측정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연구는 바닷속에서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기간을 가늠하기 위한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

plastic sciencealert2.jpg▲ 출처 : Science Alert
 



■ 20년이 넘도록 눈에 띄는 분해 기미 안보여

 연구진들은 발견된 플라스틱 제품에 부착된 라벨을 통해 해당 폐기물의 사용 및 폐기 시점을 추정했다. 그 결과 채취된 플라스틱 폐기물들은 대략 1988년에서 1996년 사이에 버려진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코카콜라 캔의 경우 일반적인 경우보다 분해 정도가 더 낮았는데, 이는 캔이 비닐봉투에 담긴 상태로 버려졌기 때문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 이에 따라 캔에 붙은 라벨을 선명하게 읽을 수 있을 정도로 그대로 남아있었던 것이다. 

연구진은 채집된 표본들을 대상으로 화학적 분석 및 박테리아 분석을 진행했다. 연구를 진행한 독일의 헬름홀츠 해양연구소(GEOMAR)의 생물지구화학자 스테판 크라우제는 "비닐봉투에서 그 어떤 분해의 조짐도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플라스틱의 종류를 불문하고 주변 박테리아에 미치는 영향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변 해저 침전물과 비교할 때 플라스틱 표면에서 박테리아의 생물 다양성은 훨씬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전에도 물에 가라앉은 플라스틱에서 독성 물질이 배출된다는 사실은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따라 연구진은 플라스틱 주변 박테리아의 다양성이 낮은 것도 이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GEOMAR 연구진은 향후 육지에서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이 해저로 유입되는 경로를 추적할 계획이다. 


[서울트리뷴=이서련 기자 lsr997@seou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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