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애플, 아이폰X 생산목표 '절반' 감축...월가, 투자의견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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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X 생산목표 '절반' 감축...월가, 투자의견 '하향'

기사입력 2018.01.3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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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apple.jpg▲ 아이폰 X의 판매 부진에 애플은 생산량 목표치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ㅣ Business Insider
 
[서울트리뷴] 애플이 아이폰 X의 생산량 목표치를 낮출 것으로 보인다.
 
2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애플이 올해 1분기 아이폰 X의 생산량 목표치를 절반 정도로 줄일 것으로 보인다.
 
조정된 생산량은 2000만대로, 이는 지난해 11월 공표했던 4000만 대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
 
아이폰 X2015년 애플이 아이폰 6를 출시한 이후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 최초 휴대폰이다. 또 얼굴인식 기능인 '페이스ID"를 탑재했으며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폰 X의 출시 당시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슈퍼 사이클'이라고 부르며 아이폰 X의 블록버스터급 판매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시장 기대를 저버린 판매 성적은 결국 생산 감축으로 이어지게 됐다. 연말 쇼핑기간에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 시장에서 아이폰 X의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탓이 크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최근 아이폰 X 주문량은 하락세다. 이를 고려해 JP 모건 애널리스트들은 일찍이 1분기 아이폰 X의 생산량이 2000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 88 플러스, 아이폰 7 등 애플의 저가 기종의 생산 목표를 전체 3000만 대 이상으로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내용에 대해 애플 일본 지사는 본사와 함께 세부 사항을 확인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이폰의 연간 판매량은 2015년과 2016년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해 연말 애플의 판매 부진은 애플의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며 "향후 애플의 아이폰 방향에 대해 팀쿡에게 여러 질문이 쏟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한 영향으로 애플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체 시가총액 중 140억 달러 가량이 증발했다.
 
월가, 애플 투자의견 하향조정
 
CNBC에 따르면 이번 사태에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과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롱보우 리서치는 올해 아이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상해 지난 17일 애플의 주가전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애틀란틱 이퀴티스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으며 애플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주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X의 높은 가격 등으로 일찍이 아이폰 X의 출하량에 대한 예상치를 낮춘바 있다.
 
글로벌 자산관리 회사 번스타인(Bernstein) 애널리스트인 토니 사코나기는 아이폰 관련 올해 2분기 및 1년 전체 전망치를 모두 낮췄다.
 
이전에 사코나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에 대해 월스트리트의 예상치인 6200만 판매 규모를 뛰어넘어 6600만 판매를 예상했다.
 
그러나 최근 그는 예상치를 20% 낮춘 5300만대로 하향조정했고 올해 아이폰 전체 판매량은 11% 낮아진 22000만대로 조정했다.
 
다만 올해부터 미국 정부가 법인세를 단계적으로 낮추기로 해 애플의 올해 수익이 가파르게 감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실적이 지난달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이지만 1분기 생산량 감축소식은 다소 실망스럽다"고 말했다.
 
UBS 애널리스트들이 인용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아이폰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아이폰 X를 구매하려는 사람들의 비율이 43%에서 37%로 떨어졌다.
 
제임스 코드웰 애틀란틱 이퀴티스 애널리스트 또한 "애플이 올해 상당한 기업 성장을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향후 아이폰 사이클에 주의를 기울이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폰 X의 판매 부진으로 애플의 계획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다른 아이폰 기종에도 OLED 스크린을 도입하려는 애플의 계획도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애플에 OLED 화면을 공급했던 삼성전자도 추후 주문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정은기자 mungija28@seoultribune.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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