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페이스북, 자체 칩 개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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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자체 칩 개발 돌입

기사입력 2018.07.17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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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acker news.png▲ 샤리아르 라비는 페이스북의 실리콘 부문을 책임진다 l 출처 : The Hacker News
 
[서울트리뷴] 페이스북이 구글 출신 수석개발자를 영입해 자체 칩 개발에 나선다. 이로써 페이스북이 애플, 구글, 아마존에 이어 반도체 개발에 합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구글 출신 수석개발자 영입... 반도체 부문 총괄

페이스북은 이번 달 구글의 수석 칩 개발자 샤리아르 라비를 부사장 직함으로 영입했다. 샤리아르 라비는 실리콘 부문을 이끄는 책임자 역할을 맡는다. 그는 페이스북의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부문 책임자인 앤드류 보스워스 밑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샤리아르 라비는 구글에서 기기 내 칩 개발을 담당하는 팀을 이끌며 구글의 자체 제작 스마트폰 ‘픽셀2’의 자체 칩 개발을 맡았다. 

페이스북은 이전부터 반도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보도된 바 있다. 지난 4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내부적으로 팀을 꾸려 자체적 칩 구상을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페이스북은 반도체 개발이 데이터 센터 및 인공지능과 관련한 정보 처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ZDnet.jpg▲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은 인텔, 퀄컴에 대한 의존도 낮추기에 나섰다 l 출처 : ZDNet
 


■ 애플, 구글의 자체 칩 개발에 합류…칩 생산업체에 대한 의존도 감소 전략

구글은 자체 칩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5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말 카메라, 스크린이 업그레이드된 새 픽셀 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스북과 구글의 움직임은 IT 기업들의 반도체 개발 트렌드를 반영한다. 인텔, 퀄컴과 같은 반도체 생산업체에 대한 의존도를 감소시키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아마존은 ‘알렉사’ 성능 개선을 위해 자체 칩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2010년부터 자체 생산한 메인 프로세서를 아이패드와 아이폰에 출하하고 있다. 또 블루투스, 사진촬영, 머신 러닝 등을 위한 자체적 칩을 생산해왔다. 나아가 애플은 2020년 내 맥에도 자체 개발한 메인 프로세서를 탑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복수의 하드웨어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페이스북은 퀄컴 스마트폰 칩을 탑재한 ‘오큘러스 고’ 독립형 가상현실 헤드셋을 출시했다. 나아가 페이스북은 자체 브랜드명을 단 하드웨어로 스마트 스피커를 개발 중에 있다. 애플은 해당 스피커에 대형 터치 스크린을 탑재해 영상 채팅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같은 기기들은 자체 프로세서 개발 시 성능이 한 층 향상될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페이스북은 칩 자체개발을 통해 제품 생산에 대한 장악력을 키우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조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자체 칩은 인공지능(AI) 부문에도 긍정적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페이스북은 AI 기술을 활용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 올라오는 포스팅들을 검토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특히 정치적으로 문제되는 인종차별 발언이나 가짜 계정, 선정적 혹은 폭력적인 동영상들을 걸러내기 위함이다. 지금까지 페이스북은 주로 실제 사람을 동원해 이같은 문제를 처리해왔다.


[서울트리뷴 정유진기자, yujin@seou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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