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페이스북, 미얀마 정부 계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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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미얀마 정부 계정 삭제

기사입력 2018.08.2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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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iness insider.jpg▲ 출처 : Business Insider
 

[서울트리뷴] 27일(현지 시각) 페이스북이 미얀마 군부 정권과 관련된 18개 페이스북 계정을 포함한 다수 페이지를 삭제했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군부 정권이 심각한 인권침해를 자행했다는 이유다. 페이스북은 미얀마 내 로힝야 민족을 향한 인종적, 종교적 차별이 자사 플랫폼을 통해 확산되는 걸 방기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 18개 페이스북 계정 삭제

페이스북이 삭제조치한 대상은 18개의 페이스북 계정, 1개의 인스타그램 계정, 52개의 페이스북 페이지다. 페이스북은 발표를 통해 미얀마의 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19명과 일부 집단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페이스북 플랫폼 내에서 증오와 허위 정보를 확산시킨다는 이유다.

페이스북은 미얀마 내에서 특히 로힝야 소수민족을 대상으로 한 종교적, 인종적 분쟁이 확산되는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특히 온라인에서 퍼지는 허위 정보나 정치적 조작에 허술하게 대응해왔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페이스북은 삭제 대상이 된 페이지에는 독립적인 뉴스나 논평을 게재하는 척 하면서 사실상 미얀마 군부의 정치적 메세지를 확산시키는 페이지가 포함됐다고 밝혔다.

UN의 인권 기관 소속의 조사관들의 한 보고서는 페이스북을 향해, “페이스북은 증오를 퍼뜨리려는 이들에게 유용한 수단”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CNBC는 페이스북의 이번 조치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에 대한 비판이 쉽게 사그라들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UN 인권이사회 사실조사단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몇 달 간 개선되긴 했지만, 페이스북의 대응은 느리고 효과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페이스북 포스트와 메세지가 어느 정도까지 실제 차별과 폭력을 야기했는지에 대해 독립적이고도 철저하게 조사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로힝야족 인종청소로 "심각한 인권침해”

cnbc.jpg▲ 출처 : CNBC
 

지난 1년 간 약 70만 명의 로힝야족이 군부의 잔혹한 진압작전을 피해 미얀마의 라카인 주에서 탈출했다. 미얀마 군부의 이같은 행위는 중대한 인권 침해 행위로 규탄받아왔다. 특히 군부는 인종청소, 제노사이드를 자행한 것으로 비판받았다.

페이스북이 삭제 조치한 이들 중 4명의 미얀마 고위 간부와 2명의 군 간부는 인권 침해를 이유로 이번달 초 미국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들이 미국 내 보유한 자산은 동결되며 미국 시민과 거래하는 것도 금지된다. 또한 미국은 이미 미얀마에 대해 비자 제한, 무기 판매, 군부 지원과 같은 제재를 가하고 있다.


[서울트리뷴 정유진기자, yujin@seoul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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